베이징 은메달리스트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전국겨울체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대한체육회는 28일 보도자료를 내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이 제103회 전국겨울체육대회 최우수선수에 꼽혔다고 밝혔다. 정재원은 이번 대회 매스스타트, 5000m, 1만m, 팀 추월에서 우승하며 4관왕을 거머쥐었다. 정재원은 앞서 20일 폐막한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남자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정재원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인 동계 체전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되어서 기쁘다 ”라며 “이 기세를 타고 ‘ 동계스포츠 ’ 하면 정재원을 떠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고 전했다 .
정재원은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 총 53표 가운데 32표를 차지했다. 2위는 12표를 차지한 김보름(29·강원도청)이다. 김보름은 이번 대회 1500m, 3000m, 팀 추월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일궜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열린 이번 겨울체전은 17개 시·도에서 출전해 8종목(정식 5, 시범 3) 선수단 4056명(선수 2591명, 임원 1465명)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종합우승은 메달합계 268개로 총 1184점을 차지한 경기도가 차지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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