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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 현대건설 통합우승 방지턱으로 떠오른 도로공사

등록 2022-02-24 14:31수정 2022-02-25 02:30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2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득점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2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득점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경쟁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는 현대건설의 독주였다. 23일까지 29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두 번밖에 지지 않았다. 93.1%의 승률. 정규리그 우승은 사실상 확정적이고, 11년 만에 통합우승까지 노린다. 이미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를 우승한 상태라, 구단 사상 첫 트레블(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컵대회 우승)까지 가능하다. 단일 시즌 최다승, 최다 승점, 최다 연승(15연승) 기록도 새로 쓰는 등 무시무시한 기세다.

도저히 막을 수 없어 보이지만, 강력한 대항마가 있다. 리그 2위를 달리는 한국도로공사다. 올 시즌 22승7패(승점 63)로 현대건설(27승2패·승점 79)을 승점 16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남은 경기가 7개에 불과한 만큼, 역전 우승은 어렵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은 충분히 노릴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애초 개막 미디어데이 때 다른 6개 구단 중 4개 구단 감독이 우승후보로 지목한 강팀이다.

무엇보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현대건설과 막상막하였다. 현대건설이 기록한 ‘2패’를 모두 한국도로공사가 안겼다. 상대 전적은 2승3패로 한국도로공사가 다소 밀리지만, 가장 최근 23일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 지으려는 현대건설을 3-0(25:22/25:19/25:18)으로 완파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전 우승 “하이패스”를 통과하고 싶다고 했는데, 오히려 커다란 ‘방지턱’을 만난 셈이다.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2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2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KOVO 제공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박정아(29·한국도로공사)다. 지난여름 도쿄올림픽에서 맹활약했던 박정아는 올 시즌 팀 에이스로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23일 현대건설을 무너뜨릴 때도 박정아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박정아는 19득점을 기록하며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30득점)에 이어 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냈다. 중계진이 “오늘 박정아 몸에만 닿으면 점수가 난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은 힘든 만큼, 무리한 우승 경쟁보다는 포스트시즌을 고려한 효율적 선수단 운영도 가능하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23일 경기 뒤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챔피언결정전에 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 부상 관리에 첫 번째로 신경을 쓸 계획”이라며 “우리 팀이 블로킹이나 어려운 공을 공격 처리하는 모습 등에서 부족한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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