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김하경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이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안방 경기에서 리그 2위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7:25/25:14/17:25/25: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도로공사전 4연패를 끝내고 첫 승리를 따내면서 1월21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7승(19패)을 거둔 기업은행은 6위(승점 19)를 유지했다.
시즌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가 팀 내부 불화로 사령탑 중도 교체까지 단행한 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 부임과 대체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의 팀 적응 이후 안정세를 찾고 있다. 산타나는 이날 62.5%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앞세워 V리그 데뷔 개인 최다 득점 기록(26득점)을 세우면서 맹활약했고 김희진(15득점), 표승주(20득점)가 팀 승리를 도왔다. 기업은행의 이날 팀 공격성공률은 40.25%였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이 2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공격성공률이 34.12%에 그쳤다. 레프트 박정아(10득점)의 공격성공률(21.74%)이 많이 떨어진 게 컸다. 도로공사(승점 54)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3위 GS칼텍스(승점 52)에 승점 2점 차이로 쫓기게 됐다.
V리그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시즌 단 1패(25승)만을 당하는 무한 독주 속에 도로공사, GS칼텍스가 2위 싸움 중이다. 4위 인삼공사는 승점 38로 두 팀과는 꽤 차이가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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