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의 허훈이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케이티(kt)가 전날 10연승 도전 실패 뒤 다시 기운을 차렸다.
수원 케이티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허훈(19점) 등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2-69로 이겼다.
전날 10연승에 도전했다가 KGC인삼공사에 져 9연승에서 멈춘 케이티는 다시 승수를 쌓으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케이티는 18승 6패로 2위 에스케이(16승 7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케이티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케이티는 전반을 36-21로 앞서갔으나, 3쿼터 가스공사의 김낙현과 클리프 알렉산더가 터트리는 뜨거운 득점포에 52-54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4쿼터 강력한 압박과 정성우와 캐디 라렌, 허훈, 하윤기의 활약으로 재 역전극을 펼치며 웃었다.
에스케이의 김민수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케이씨씨와 경기 중 은퇴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경기에서는 서울 에스케이가 전주 케이씨씨(KCC)를 88-83으로 제압하며 3연패에 빠뜨렸다. 연패 탈출을 노렸던 케이씨씨는 전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면서 10승 14패(8위)가 됐다.
에스케이의 자밀 워니가 25점, 김선형이 17점 10도움으로 활약했고, 최준용과 안영준도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2연승을 거들었다. 지난 시즌 뒤 은퇴를 선언했던 에스케이의 김민수는 이날 하프타임 때 팬들에게 정식으로 작별을 고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이날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5-8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고, 디비(DB)도 안방 경기에서 허웅(21점)을 앞세워 현대모비스를 78-72로 꺾었다. 인삼공사는 3위(14승 9패)가 됐고, 디비와 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 오리온 등 네 팀이 공동 4위(11승 12패)에 자리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19일 전적
한국가스공사 69-72 kt,
오리온 83-95 인삼공사,
DB 78-72 현대모비스,
SK 88-83 K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