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리크 쿠드롱이 14일 밤 프로당구 피비에이(PBA) 크라운해태배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세계 최강의 선수인 프레데리크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쿠드롱은 14일 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피비에이(PBA)-엘피비에이(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를 세트 스코어 4-1(15-4 15-5 3-15 15-11 15-13)로 꺾었다. 상금 1억원.
쿠드롱은 피비에이 선수 가운데 최초로 통산 3승을 차지했다. 2019~2020시즌 티에스(TS)샴푸 챔피언십, 2020~2021시즌 TS샴푸 챔피언십에 이어 1년 2개월 만에 세 번째 트로피를 추가했다. 강동궁과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각각 통산 2승으로 쿠드롱의 뒤를 잇고 있다.
쿠드롱은 이날 결승전에서 2세트 첫 이닝에 사파타가 5점을 치고 달아나자, 한번에 15점을 뽑는 퍼펙트 큐를 선보이며 완전히 기선을 잡았다. 쿠드롱은 128강전부터 강성호, 선지훈, 서성원, 에디 레펜스, 카를로스 앙기타, 강동궁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쿠드롱은 “우승까지 정말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했다. 너무 행복하다. 가능한 한 많이 우승하는 것이 좋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피비에이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뉴트리의 ‘에버콜라겐’이 후원하며 강원도 태백시(시장 류태호)가 함께 한다. 우승 상금 3천만원.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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