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TV ‘스포츠왓수다’
고진영, 이정은 등 프로골퍼 코치
선수들 심리안정으로 전력 강화
“골프장 가서 스트레스받지 말라”
고진영, 이정은 등 프로골퍼 코치
선수들 심리안정으로 전력 강화
“골프장 가서 스트레스받지 말라”
“신유빈은 이글이글했다.” “차준환은 감각적이었다.”
정그린 멘털 코치는 스포츠계의 유명인사다. 고진영, 이정은, 이경훈 등 국내 대표적 남녀 골퍼들뿐 아니라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그의 멘털 코칭을 받았다.
최근 한겨레TV <스포츠왓수다>(www.hani.co.kr/arti/hanitv)에 출연한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신유빈을 알게 됐다. 승부욕이 대단한 선수로 눈이 이글이글했다. 목표를 이루겠다는 집중력이 워낙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나가기 전에도 통화하면서 신유빈의 심리를 조절했다.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차준환도 그와 인연이 있다. 그는 “차준환은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선수다. 예민한 스케이팅에서 고지가 보이면 순간 해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긴다. 그러나 그러면 몸이 굳는다. 차준환은 직관적으로 움직이는 선수”라고 평했다.
하지만 멘털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실력이다. 그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선수는 기본 실력을 갖춰야 한다. 그다음에 우승이냐, 탈락이냐에 영향을 주는 것이 멘털”이라고 했다. 물론 경기력에서 동급의 실력이라면 멘털이 우열을 가리기도 한다.
‘악운’이란 의미의 징크스는 어떨까. 정 코치는 “멘털은 습관이다. 징크스도 자기가 만든 습관의 하나다. 이것을 깨는 것은 마음의 근육을 늘리는 것이다. 운동 안 하면 근력이 빠지듯이 멘털도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가 힘겨워할 때는 “할 수 있어”보다는 “정말 많이 힘들구나”라는 공감의 말 한마디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더 중요한 것은 “휴식”이며, “실패를 잊는 습관”이다. 그는 “휴식은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몸 그대로의 감각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실패했을 때는 자연스럽게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독서나 음악감상 등 정서적 활동을 한다면 더 좋다.
골프는 심리적으로 매우 민감한 종목이다. 그는 그 예민함을 이렇게 설명했다. “세계 1위라도 컷 탈락을 할 수 있고, 초청 아마추어가 우승할 수 있는 게 골프다.”
이런 골프 세계에 입문한 초보자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감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정 코치는 “제발 즐겼으면 좋겠다. 죽고 사는 문제 아니다. 그래도 불안하면 연습장에서 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제작진
프로듀서 | 이경주 김도성
취재/진행 | 김창금 김우석
기술 | 박성영
카메라 | 장승호 권영진
색보정 / 종합편집 | 문석진
연출 | 이경주
제작 | 한겨레TV X 이우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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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그린 멘탈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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