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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4강’ 여자배구 스타들…V리그서 ‘웃거나 울거나’

등록 2021-11-11 14:54수정 2021-11-12 02:33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쓴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V리그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대표팀 선수들은 각 팀 에이스인 만큼, 팀 성적도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가장 도드라진 활약을 보이는 이는 현대건설 양효진(32)이다. 가로막기 3위(세트 평균 0.81개), 국내 선수 득점 1위(7경기 108득점)로 공수 모두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에이스 양효진이 중심을 잡으며, 현대건설은 개막 7연승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철 <에스비에스(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양효진이 초반부터 너무 잘해주고 있다. 그게 (현대건설 1위의) 비결”이라고 평가했다.

양효진(왼쪽 세 번째)이 현대건설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양효진(왼쪽 세 번째)이 현대건설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소속팀을 옮긴 케이지시(KGC)인삼공사 이소영(27)도 맹활약 중이다. 이소영은 시즌 초반 잠시 부진했으나, 갈수록 팀에 녹아들며 제 기량을 펼치고 있다. 양효진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 2위(6경기 104득점)인데, 1경기를 덜 치른 만큼 곧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소영의 상승세에 인삼공사는 리그 2위(승점 15)까지 올라섰다.

케이지시(KGC) 인삼공사 이소영. KOVO 제공
케이지시(KGC) 인삼공사 이소영. KOVO 제공

반면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 국가대표 3인방 김희진(30), 김수지(34), 표승주(29)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세 선수가 예상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기업은행은 1라운드 전패(6패)로 리그 최하위(7위)로 쳐졌다. 특히 지난 9일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 패하던 날 김희진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김희진은 지난 여름 무릎 수술을 했고, 이로 인해 올림픽 때도 어렵사리 일정을 소화했다. 인대 손상이나 골절 등은 없었지만,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태다.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 김희진이 9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친 뒤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KOVO 제공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 김희진이 9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친 뒤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KOVO 제공

지에스(GS)칼텍스 오지영(33)도 기대 이하다. 오지영은 지난 시즌 리시브 효율 2위(49.81%), 디그 3위(세트당 5.564개)에 올랐던 최정상급 리베로다. 하지만 시즌 초 엉덩이 통증으로 두 경기를 결장하는 등 현재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다. 올 시즌 리시브 효율은 28.38%, 디그는 세트당 2.94개로 모두 10위권 밖이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기록한 지에스칼텍스는 현재 리그 3위(승점 12)에 머물러있다.

지에스(GS)칼텍스 이소영. KOVO 제공
지에스(GS)칼텍스 이소영. KOVO 제공

다만 이제 막 시즌 2라운드가 시작한 만큼,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특히 이번 여름 올림픽을 치르며 강행군을 한 데다, 이어진 컵 대회까지 모두 소화한 경우도 있었다. 결국 앞으로 얼마나 몸 상태를 잘 끌어올리고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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