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에스케이(SK) 전희철 감독이 13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케이비엘(KBL) 컵 대회 전주 케이씨씨(KCC)와 경기에서 팀을 격려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에스케이(SK)가 전희철(48)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에스케이는 13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엠지(MG)새마을금고 케이비엘(KBL) 컵 대회 전주 케이씨씨(KCC)와 경기에서 96-73으로 완승했다. 전희철 감독 부임 이후 치른 첫 경기다.
이날 에스케이는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자밀 워니(27)가 1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 밑을 지배했고, 리온 윌리엄스(35)가 17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안영준(26)은 18득점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고, 십자인대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27)도 9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새 사령탑인 전희철 감독 입장에선 기분 좋은 출발이다. 에스케이는 지난 4월, 10년 동안 팀을 이끈 문경은(50) 감독 대신 전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에스케이는 문 감독 체제에서 한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2018년)과 두 번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렀다.
반면 국내 선수로 진용을 꾸린 케이씨씨는 김상규(32)가 18득점 이정현(34)이 13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승리를 거둔 에스케이는 15일 창원 엘지(LG)와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2패를 기록한 케이씨씨는 탈락이 확정됐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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