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e)스포츠팀 로그 워리어 선수들이 3일(한국시각) 중국 상하이에 있는 구단 훈련장에서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 훈련을 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치러질 이(e)스포츠 종목이 공개됐다. 정식 종목만 8개가 선정돼, 치열한 메달 경쟁이 예상된다.
아시아이스포츠연맹(AESF)은 8일(한국시각) 누리집을 통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치를 이스포츠 종목을 공개했다. 연맹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정한 올림픽 가치 등을 고려해 해당 종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식 종목은 모두 8개다. 리그오브레전드(LoL), 하스스톤, 도타2, 몽삼국2, 스트리트 파이터5,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A스포츠 피파(FIFA)가 이름을 올렸다. 시범 종목은 2개로, 아시아스포츠연맹 로봇 마스터스와 아시아스포츠연맹 가상현실(VR) 스포츠가 선정됐다.
이스포츠는 젊은층의 인기를 바탕으로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등장했고, 2022년 항저우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한국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에 진출했으나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시배스천 리우 연맹 사무총장은 “참가자 모두가 동등한 우승 기회를 갖도록 보장하기 위해 종목 선택에 엄격한 과정을 거쳤다. 인기, 라이선스, 콘텐츠 등 필요한 모든 요소를 고려했다. 이 제도가 다른 대륙 올림픽 경기에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는 10일부터 한국-중국-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이스포츠 국가대항전 ‘2021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가 개막한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3개 나라에서 순회로 열릴 이번 국가대항전은 동아시아의 이스포츠 산업 주도권 확보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10일 클래시 로얄 종목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으로 시작하는 이번 대회는 12일까지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클래시 로얄, 피이에스(PES) 2021, 던전앤파이터(시범 종목) 등 5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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