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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토리노] 세계챔프 이름 올린 ‘낭랑 18세’

등록 2006-02-08 18:18

토리노 겨울올림픽 유망주 ⑤ 쇼트트랙 진선유
지난달 11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토리노 겨울올림픽 빙상선수단 기자회견장.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박세우 코치는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가 어떤 종목이냐’는 질문에 “여자 1500m가 가장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진선유(18·광문고)를 두고 하는 말.

대구가 고향인 진선유는 경북사대부속초등학교 1년 때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 쇼트트랙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 서울로 전학온 뒤 고1 때인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열린 제3차 월드컵에서 전종목을 휩쓸며 5관왕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4차례의 월드컵대회에서도 종합점수 1위에 올라 명실상부한 세계챔피언으로 이름을 떨쳤다. 때문에 한국선수단은 그에게 주종목인 1500m는 물론 1000m와 500m에서도 내심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
띠동갑 언니 양양A 넘어야

진선유는 자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체력만 좋다”고 수줍게 말할 만큼 체력과 지구력이 뛰어나다. 초반에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치고 내달리기’ 주법이 특기. 박세우 코치는 “스피드와 지구력을 겸비한 뛰어난 선수”라면서 “아직 경기운영 능력이 미숙하지만,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는 게 워낙 뛰어나 걱정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올림픽이 첫 출전인 진선유는 부담감과도 싸워야 한다. 또 그가 넘어야 할 산도 높다. 바로 띠동갑 언니인 중국의 양양A.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때 2관왕에 오른 양양A는 2003년 은퇴했다가 2년간의 공백을 깨고 완벽하게 재기했다. 쇼트트랙 선수로는 보기드문 서른살의 나이지만, 4년 전 대회 때 금메달을 따낸 500m와 1000m에서는 세월을 무색케하며 얼음판을 질주하고 있다.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로도 올라있다.

진선유는 “메달을 많이 딸수록 좋겠지만 솔직히 금메달 하나만이라도 땄으면 좋겠다”며 “욕심부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끝>

글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사진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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