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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의 ‘연경 타임’ 고마웠어요…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등록 2021-08-12 17:52수정 2021-08-13 02:35

김연경이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표승주와 포옹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연경이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표승주와 포옹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연경(33)이 국가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대한배구협회는 12일 보도자료를 내 “김연경이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동구 배구협회에서 오한남 회장을 면담하고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오한남 회장도 선수 본인 의사를 존중해 은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2004년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약 17년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2012 런던올림픽 4강, 2016 리우올림픽 8강, 2020 도쿄올림픽 4강을 이끌었다. 그는 단순히 대표팀의 리더를 넘어, 한국 여자배구의 부흥을 이끌었다. 한국 스포츠 전체를 지탱하는 기둥 역할도 맡아왔다.

은퇴 의사를 밝힌 김연경은 “막상 대표선수를 그만둔다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 그동안 대표선수로서 활동은 제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간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들과 코치진, 같이 운동해온 대표팀 선배님, 후배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김연경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제 대표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비록 코트 밖이지만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연경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왔다. 이때문에 이번 올림픽이 그의 ‘라스트 댄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실제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세르비아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사실상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한편 협회는 김연경의 공식 은퇴행사를 제안했으나, 본인 의사에 따라 선수로서의 모든 생활이 끝나는 시점에 은퇴식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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