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신임 KBL 총재가 1일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 KBL 제공
김희옥(73) 프로농구 케이비엘(KBL) 10대 총재가 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취임식을 하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경북고와 동국대 출신인 김 총재는 법무부 차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동국대 총장,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 총재는 지난달 9일 케이비엘 수장으로 선임됐다. 취임식에는 프로농구 10개 구단 단장 및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총재는 취임사에서 “출범 이후 24년간 2천400만여 명이 경기장을 찾을 만큼 프로농구를 최고의 실내스포츠로 성장시킨 모든 농구인과 가족, 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전임 집행부들의 결실을 더욱 키우고, 새로운 생각과 시도를 보태 프로농구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재정 건전성, 리그 공정성 및 윤리성, 국제경쟁력 강화, 농구 저변 확대 등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제27기 제1차 임시총회에서는 오병남(63) 전 서울신문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박광호(67) 전 동양 오리온스 감독을 경기본부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오 전무이사는 서울신문 체육부장, 편집국장, 논설실장 등을 역임했다.
신생팀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의 초대 단장으로는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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