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24·당진시청)가 생애 처음 윔블던 2회전에 올랐다.
세계 71위 권순우는 2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다니엘 마주어(독일·222위)를 3-1(6:7〈2-7〉/6:3/6:4/6:4)로 꺾었다. 전날 1세트를 내주고 일몰 때문에 하루 연기돼 이날 치러진 나머지 경기에서 침착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갔다. 서브 에이스는 14개를 기록했고, 실책은 34개로 마주어(48개)보다 적었다.
이로써 권순우는 윔블던 두 번째 도전 만에 본선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7만5천파운드(1억1747만원) 또한 확보했다. 프랑스오픈 3라운드 진출 뒤 부쩍 자신감이 오른 모습이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도미니크 쾨퍼(독일·62위)를 상대하게 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