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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같은 조 3팀 전력분석…살며시 미소지은 ‘행운의 여신’

등록 2005-12-11 19:31수정 2005-12-11 19:41

한국팀이 맞붙을 팀과 경기장. 위부터 프랑스대표팀과 라이프치히의 젠트랄 스타디온. 스위스대표팀과 하노버의 AWD아레나 스타디온. 토고대표팀과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츠방크 아레나 스타디온. 연합뉴스
한국팀이 맞붙을 팀과 경기장. 위부터 프랑스대표팀과 라이프치히의 젠트랄 스타디온. 스위스대표팀과 하노버의 AWD아레나 스타디온. 토고대표팀과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츠방크 아레나 스타디온. 연합뉴스
[2006년 독일월드컵]

“토고와의 개막전은 승리로, 프랑스와는 비기고 스위스는 16강 굳히는 제물로.”

역대 최고의 대진운을 갖고 독일월드컵 본선에 뛰어드는 한국은 16강은 물론, 8강까지 바라보기 위해선 첫판에 토고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전통의 우승 후보 프랑스와는 최대한 비기고, 전력상 만만한 스위스를 잡으면 2002 한-일 월드컵 신화의 재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느 팀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것이 월드컵 본선이다.

전통의 우승후보 프랑스 “공은 둥그니까…”

한국은 아직 프랑스를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2번 싸워 모두 졌다. 한국이 6월19일(한국시각) 라이프치히에서 맞붙게 될 프랑스는 ‘아트사커’로 세계 정상에 섰던 최강국.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독일월드컵 우승후보로 꼽힌다. 프랑스는 이미 월드컵 본선에 11차례 출전해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86년과 58년 월드컵에서는 3위, 82년에는 4위를 각각 차지했으나 2002 한-일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내리막이었다.

피파랭킹 5위로 밀려있는 프랑스는 이번 독일 월드컵을 명예회복의 기회로 삼고 있다. 그 선두엔 지네딘 지단(33·레알 마드리드)과 클로드 마케렐레(32·첼시)가 있다. 이들은 조국을 위해 은퇴를 번복하고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 어떤 팀보다 화려한 공격진을 갖춘 프랑스는 최전방에 티에리 앙리(28·아스널), 지브릴 시세(24·리버풀), 다비드 트레제게(28·유벤투스) 등이 포진하고 있다. 미카엘 실베스트르(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릴리앙 튀랑(33·유벤투스)가 빗장 수비를 펼치고, 지단 파트리크 비에라(29·유벤투스)가 탄탄한 허리를 맡고 있다.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5승5무의 성적으로 본선 출을 확정한 레이몽 도메네쉬 감독은 선수들의 조직력을 엮어 결승까지 간다는 각오이다.


유럽축구 변방 스위스 ‘만만한’ 맞수

한국은 스위스와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 박주영(FC서울)이 뛴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6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6월23일 독일 하노버에서 벌어지는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상대인 스위스는 유럽팀 중 최약체로 꼽힌다. 피파랭킹도 36위로 한국(29위)에 말린다.

월드컵 본선에는 8차례 출전했고, 1934년과 1938년대회에서 8강에 오른 이후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유럽 예선에서 프랑스에 두번 모두 비기며 저력을 보였고, 플레이오프에서 2002 한-일월드컵 3위 터키를 따돌리고 본선에 올라 사기가 충천해 있다.

야콥 코비 쿤 감독의 스위스엔 박지성·이영표와 페에스베(PSV)에인트호벤에서 함께 뛰었던 요한 포겔(AC밀란)이 미드필드에서 공수 연결을 지휘하고 있다. 유럽예선에서 7골을 넣은 알렉산데르 프라이(스타드 렌)와 네덜란드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뛰어난 신예로 꼽힌 요한 폰란텐(브레다) 등이 공격의 핵이고, 수비는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에서 뛰는 필리프 센데로스가 중심이다.

아프리카 복병 토고 개막전 제물될까

이름도 생소한 아프리카의 소국 토고는 아프리카에서도 축구 2류 국가였다. 1974년부터 월드컵에 도전했지만 이번에 처음 본선에 올랐다. 피파랭킹 56위로 앙골라(62위)에 이어 이번 본선 진출국 가운데 피파랭킹이 바닥에서 2위.

그러나 토고는 돌풍을 일으키며 독일행 티켓을 거머줬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스테판 케시 감독이 이끄는 토고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축구의 돌풍을 일으켰던 세네갈(6승3무1패)를 제치고 7승2무1패로 본선에 올랐고, 지역예선 10경기에서 20득점을 올리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본선진출이 확정된 10월10일을 국경일로 제정한 토고의 최고 스타는 최전방 공격수인 에마누엘 아데바요로(21). 프랑스 1부리그 AS모나코에서 활약하고 있는 190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지역예선에서 11골을 기록하며 가공할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나머지 대부분 국가대표는 유럽 2부리그 소속이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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