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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아데바요르, 앙리 울려줘!

등록 2006-06-22 18:19수정 2006-06-23 09:09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왼쪽 사진)와  티에리 앙리(아스널·오른쪽)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왼쪽 사진)와 티에리 앙리(아스널·오른쪽)
토고 비기기만 해도 한국 16강행… 아스널 최전방 단짝 맞대결 관심

24일 새벽 4시 한국 축구팬들은 ‘대~한민국’ 못지 않게 ‘힘내라 토고’를 함께 외쳐야 한다.

이날 쾰른에서 열리는 프랑스(2무)와 토고(2패)와의 G조 3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후보 5~6명을 프랑스전에 내보내겠다고 해 한국 축구팬들을 경악시켰던 토고는 22일(한국시각) 다행히 전투 의지를 불살랐다.

오토 피스터 감독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축구의 황금시대를 토고가 끝낼 수 있다”며 “우리는 그들을 막을 수 있고 좋은 결과를 얻을 능력이 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간판 스트라이커인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왼쪽 사진)도 “우리는 토고 국민을 위해 승점 3을 갖고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토고가 프랑스를 꺾을 경우 한국은 스위스전 결과와 상관없이 4번째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벼랑 끝에 몰린 ‘레블뢰’ 프랑스는 토고를 상대로 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경고누적으로 공수의 핵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과 왼쪽윙백 에리크 아비달(올랭피크 리옹)이 뛸 수 없지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알 수 없다. 지단은 역대 A매치에서 티에리 앙리(아스널·오른쪽)에게 단 한번도 도움주기를 기록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앙리와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투톱’ 체계로 토고의 골문을 노릴 작정이다. 아비달 대신에 박지성의 팀 동료 미카엘 실베스트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왼쪽윙백으로 내세운다.

클럽팀에선 ‘병기고’를 함께 지키던 앙리와 아데바요르는 적이 돼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됐다.


프랑스는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전에서 한 때 식민지였던 세네갈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기억을 갖고 있다. 토고도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적이 있는 만큼, 이날 토고가 프랑스를 꺾는다면 프랑스는 제국주의 시절의 원죄를 되뇌어야 할 판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사진 연합뉴스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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