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1패에 머물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16강행을 밝게 점치는 까닭은 H조 2위이기 때문이 아니라, ‘득점기계’ 안드리 ??첸코(30·AC밀란)가 있기 때문이다. ??첸코는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0-4 패배를 당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두번째 경기서는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도움주기도 1개 기록했다.
피맛을 본 사자가 초원을 어슬렁거리듯, 월드컵 본선 골맛의 달짝지근함을 잊지 못하는 ??첸코가 23일 밤 11시 베를린에 모습을 드러낸다. 튀니지(1무1패)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그는 왜 사람들이 자신을 ‘득점기계’라고 부르는지 증명해낼 참이다.
‘월드컵 본선 새내기’ 우크라이나는 이날 경기에서 비기더라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시각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골득실차 -4인 사우디아라비아(1무1패)가 스페인을 상대로 5골 이상 차이로 이기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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