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전 외신반응
한국-프랑스전 뒤 외신은 일제히 프랑스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한국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으나 박지성에 대해서만은 칭찬이 쏟아졌다.
영국 〈비비시(BBC)〉는 “한국은 2002년 4강 진출에도 불구하고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동안 관심 밖으로 밀려났으나, 딕 아드보카트 군단은 모든 예상을 뒤엎고 16강에 바짝 다가섰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디언〉도 “한국의 선수교체가 더욱 의미심장했다. 2002년의 스타 안정환은 후반 27분에 투입됐고, 곧장 팀 동료들을 고양시켰고, 9분 뒤 한국은 동점을 만들었다”며 “한국은 상승분위기에 있는 팀이지만 프랑스는 그 반대”라고 보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한국은 활발했으나 또한 순진하고 별로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지성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팀 안에서 가장 높은 7점을 줬고, 〈비비시〉도 팬들의 의견을 받아 두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8.81점을 매겼다. 프랑스의 축구전문 매체 〈풋볼〉은 “박지성은 단신의 결점을 완벽한 테크닉으로 극복한 전형적인 사례”라며 “특히 신기에 가까운 몸놀림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그가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소개할 정도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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