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부·체코 페르니아 등
주전 부상에 대표팀 합류 행운
주전 부상에 대표팀 합류 행운
다쳐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독일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각 나라 주전선수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본선 출전기회를 잡는 행운아가 속출했다.
프랑스대표팀은 8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지브릴 시세(리버풀)가 오른쪽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하자 시드니 고부(올랭피크 리옹)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고부는 애초 명단에서 제외됐다 시세의 불행을 틈타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체코대표팀의 미드필더 블라디미르 슈미체르(보르도)가 허벅지 근육 부상 때문에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신 리보르 시온코(글래스고 레인저스)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기량을 뽐낼 기회를 잡게 됐다.
그 다음날에는 왼쪽 수비수 마리아누 페르니아(헤타페)가 스페인대표팀에 합류하는 행운을 안았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페르니아는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 최근 스페인 국적까지 취득했음에도 결국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아시에르 델오르노(첼시)가 부상 때문에 출전이 힘들어지자 극적인 기회를 잡게 됐다. 오는 20일 결혼 예정이던 그는 결혼식도 연기했다.
멕시코대표팀에서는 ‘넘버2’ 문지기 호세 데 헤수스 코로나가 주전 출장기회를 잡았다. A매치 69경기를 뛴 베테랑 주전 문지기 오스왈도 산체스가 8일 부친상을 당하는 바람에 느닷없이 멕시코행 비행기에 올랐기 때문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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