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50일간 일정은
국내·원정 두차례씩 평가전 ‘독일월드컵’이라는 높은 산에 오르는 아드보카트 등정대가 베이스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50일. 하루하루가 숨가쁘게 지나간다. 경쟁하는 프랑스, 스위스, 토고의 등반대도 베이스 캠프의 모양을 갖추고 있다. 준비를 잘하면 성과가 좋은 법. 현재 유럽에서 활동하는 태극전사들을 막판 점검하고 있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정상 공격대의 선봉장을 고르는 일에 머리가 아프다. 이동국이 부상으로 등반대를 이탈하며 대안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K리그와 일본을 오가며 등정대원을 고르고 있는 핌 베어벡 수석코치와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등과 협의를 거쳐 아드보카트 감독은 강한 조직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갖춘 정예 대원을 고른다. 5월11일, 아드보카트 감독은 23명의 정상 등반대 명단을 발표한다. 우여곡절 끝에 등반대에 명단이 오른 대원들은 15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인다. 그 때부터 진짜 목숨을 건 험한 등정이 시작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과 홍콩, 미국, 시리아로 이어지는 41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10차례 공식·비공식 평가전을 치르며 기량을 점검했다. 특히 공격력이 날카로운 유럽축구에 대처하기 위해 다소 생소한 포백 수비시스템 등을 고집스럽게 운용했다.
독일월드컵 본선 전에 국내에서 두차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5월23일엔 이번 독일행은 좌절됐으나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잡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8강에 올랐던 세네갈, 26일엔 동유럽의 강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갖는다. 그리고 2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향해 떠난다.
6월1일엔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6월4일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독일월드컵 아프리카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고 6월6일 드디어 ‘새로운 신화 창조의 땅’ 독일 쾰른에 정상 공격을 위한 마지막 캠프를 차린다. 10일(한국시각) 독일월드컵 개막이 되면 본선 G조 조별리그에 들어간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국내·원정 두차례씩 평가전 ‘독일월드컵’이라는 높은 산에 오르는 아드보카트 등정대가 베이스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50일. 하루하루가 숨가쁘게 지나간다. 경쟁하는 프랑스, 스위스, 토고의 등반대도 베이스 캠프의 모양을 갖추고 있다. 준비를 잘하면 성과가 좋은 법. 현재 유럽에서 활동하는 태극전사들을 막판 점검하고 있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정상 공격대의 선봉장을 고르는 일에 머리가 아프다. 이동국이 부상으로 등반대를 이탈하며 대안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K리그와 일본을 오가며 등정대원을 고르고 있는 핌 베어벡 수석코치와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등과 협의를 거쳐 아드보카트 감독은 강한 조직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갖춘 정예 대원을 고른다. 5월11일, 아드보카트 감독은 23명의 정상 등반대 명단을 발표한다. 우여곡절 끝에 등반대에 명단이 오른 대원들은 15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인다. 그 때부터 진짜 목숨을 건 험한 등정이 시작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과 홍콩, 미국, 시리아로 이어지는 41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10차례 공식·비공식 평가전을 치르며 기량을 점검했다. 특히 공격력이 날카로운 유럽축구에 대처하기 위해 다소 생소한 포백 수비시스템 등을 고집스럽게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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