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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몽니? 남자농구 최하위 LG 반격에 6강 판도 흔들

등록 2021-03-09 15:39수정 2021-03-10 02:40

6일 선두 케이씨씨, 7일 4위 인삼공사 전 싹쓸이
10일 디비 잡으면 3연승으로 꼴찌 탈출
남자농구 6강 판세 막판까지 안갯속
창원 LG 선수들이 7일 열린 안양 인삼공사 경기에서 73-70으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 선수들이 7일 열린 안양 인삼공사 경기에서 73-70으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남자프로농구 최하위 팀 창원 엘지(LG)의 막판 돌풍이 심상치 않다. 엘지는 지난 주말 선두 전주 케이씨씨(KCC) 등 상위권 팀들의 덜미를 잡았다. 6일 케이씨씨 전에서 3점 슛을 무려 21개를 꽂아 97-75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7일 4위 안양 인삼공사 전에서도 접전 끝에 73-7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엘지는 이번 시즌 조성원 감독의 공격농구로 팀을 재건하려고 했다. 하지만 목표와 달리 팀 순위는 계속 하락했다. 결국 지난달 원주 디비(DB)에 덜미를 잡혀 꼴찌로 떨어졌다. 엘지는 일찌감치 6강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판단하고 다음 시즌을 위한 트레이드에 나섰다. 엘지의 간판이었던 김시래를 서울 삼성에 내주고 장신 가드 이관희를 받은 것.

과감한 트레이드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조성원 감독의 공격 농구에 녹아든 이관희는 케이씨씨 전(23점)과 인삼공사 전(15점)에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엘지 합류 후 8경기에서 평균 득점 17.8점, 튄공잡기 4.8개, 도움주기 4.6개를 기록하며 엘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조성원 감독의 주문대로 공격할 때 과감하게 슛을 던지고, 수비에서도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팀 수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정해원, 한상혁 등 그동안 1군에서 뛰지 못했던 선수들의 깜짝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시즌 출전 경기가 2경기에 불과했던 한상혁과 정해원은 지난 케이씨씨 전에서 각각 18점과 15점을 기록했다.

엘지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팀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7경기나 된다. 하지만 아직 팀당 10여 경기씩 남아있기 때문에 엘지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6강 판도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엘지는 10일 디비와의 경기에서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9위 디비와는 1.5경기 차이기 때문에 꼴찌 탈출 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엘지의 반격으로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순위는 마지막까지 안갯속이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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