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과 손흥민이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첼시전에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30일째다. 골 도우미 해리 케인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토트넘은 3연패에 빠지며 리그 8위로 내려 앉았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첼시와의 안방경기서 전반 24분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경기서 손흥민은 전반 5분 팀의 첫 슈팅을 날리기도 했으나 첼시의 강한 공세에 팀이 수세에 몰리면서 좀처럼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지지부진한 경기가 이어지다, 전반 23분 토트넘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베르너를 막다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을 받고 말았다. 첼시의 조르지뉴는 전반 24분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 득점이 결승점이 됐다.
후반에도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분 코너킥으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과 연결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에리크 라멜라의 결정적 왼발 슛이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에게 막히며 결국 고개를 숙여야 했다.
‘KBS라인’의 한 축인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한 데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가동되지 못하자 토트넘은 시츤 첫 3연패라는 부진을 맛봤다. 특히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해 충격이 더 컸다. 승점 33위을 기록, 7위에서 8위로 떨어진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감독에게 첫 안방경기 2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겨줬다. 이 경기에서 이긴 첼시는 8위에서 6위로 치고 올라갔다. 6경기째 득점을 올리지 못한 손흥민은 시즌 16골 10도움에서 계속 멈춰있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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