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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세계 축구판도 뒤흔들 ‘슈퍼리그’가 온다

등록 2020-10-21 15:43수정 2020-10-22 02:36

아하! 스포츠
세계 명문 구단 ‘유러피언 프리미어리그’ 추진
JP모건 참여 거론… 46억파운드 천문학적 규모
성사되면 UEFA 중심 축구판도 변화 불가피
참여 구단 높은 수익 가능하지만… 독식 비판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공인구.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공인구.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축구 지형을 바꿀 새로운 대회의 출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현지시각)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국제축구연맹(FIFA·피파)이 지원하고 유럽 최대 클럽이 참가하는 새로운 대회를 논의 중이다. 매우 충격적인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들이 추진하는 대회는 일명 ‘유러피언 프리미어리그’다. 영국에선 리버풀, 맨유를 비롯해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가 대회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모두 12개 넘는 구단이 대회 설립 멤버가 되기 위해 협상 중이다.

대회 추진의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들이 이미 46억파운드(6조7601억원)의 천문학적 자금 모집을 두고 글로벌 투자은행 제이피모건 등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회 참가팀 수익이 수억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리그에서 일정 순위 이상을 달성해야 참가할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와 달리 매 시즌 대회 참가가 보장될 가능성이 커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대회가 현실화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을 중심으로 한 축구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유럽축구연맹은 그간 챔피언스리그를 앞세워 주도권을 행사했다. 하지만 수익성이 큰 이 대회로 명문 구단들이 쏠릴 경우, 챔피언스리그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피파가 이 대회를 지원하는 것도, 유럽축구연맹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1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클럽 브뤼헤(벨기에) 경기가 열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가스프롬 아레나의 모습. AP 연합뉴스
21일(한국시각)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클럽 브뤼헤(벨기에) 경기가 열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가스프롬 아레나의 모습. AP 연합뉴스

대회가 일부 대형 구단의 수익 독식 통로가 될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그리스, 러시아, 크로아티아 등 다양한 국가 클럽이 참가할 수 있고 리그 성적에 따라 어느 팀이든 도전할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와 달리 유러피언 프리미어리그는 정해진 구단만 참가하는 폐쇄적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축구연맹은 성명을 통해 “슈퍼리그 탄생에 반대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분명히 밝혔다. 연대의 원칙, 승격, 강등, 열린 리그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 이것이 유럽축구와 챔피언스리그가 최고가 된 이유”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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