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형 엔진' 박지성(25)과 '스나이퍼' 설기현(27.울버햄프턴)이 처음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축구 FA컵(축구협회컵) 4라운드(32강) 대진 추첨 결과 맨유와 5부리그 버튼 알비온의 재경기 승자는 설기현이 소속된 울버햄프턴과 맞붙게 됐다. FA컵 4라운드는 오는 29일과 30일 펼쳐진다.
맨유는 오는 19일 오전 5시5분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버튼과 재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9일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톡톡히 망신을 당한 만큼 재경기에는 정예 멤버를 투입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버튼전에 가벼운 타박상으로 결장한 박지성도 울버햄프턴과 만날 때 쯤이면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울버햄프턴은 지난 8일 같은 챔피언십 소속 팀 플리머스를 1-0으로 꺾고 FA컵 32강에 올랐다. 설기현은 이 경기에서 후반 중반까지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아스날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한 차례 패한 적이 있는 껄끄러운 상대 볼튼 원더러스와 만나게 됐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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