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5부리그팀 버튼 알비온과 고전 끝에 비기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맨유의 신형 엔진' 박지성(25)은 출전 명단에 올라있다 경기 직전 워밍업 도중 부상으로 결장했다.
맨유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튼 온 트렌트 피렐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프로 하부 리그인 네이션와이드 콘퍼런스(5부) 소속 아마추어팀 버튼 알비본과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창단 이후 최대 '변방 반란'을 일으키며 구단의 새 역사를 쓴 버튼은 열흘 안에 맨유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로 옮겨 재경기를 치르게 된다.
ESPN 사커넷(http://soccernet.espn.go.com) 게임 캐스트에 따르면 선발 출전이 예상됐던 박지성은 워밍업 도중 가벼운 부상으로 킥오프 직전 존 오셔와 바뀌어 엔트리에서 빠졌고 관중석에서 새로 입단한 수비수 네만자 비디치와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박지성이 결장한 것은 지난해 10월27일 칼링컵 3라운드 바넷전 이후 74일만이며 17경기 연속 출전이 끊겼다. 맨유 입단 이후 공식경기 결장은 이번이 4번째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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