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선수들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경기를 치른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6월 한달 동안 K리그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력’을 선보인 팀은 전북 현대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축구 데이터 분석업체인 인스텟(Instat)의 자료를 토대로 6월 K리그 팀들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북이 ‘인스텟 지수’(Instat Index) 249점을 획득해 6월의 팬 테이스티(Fan Taste) 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인스텟 지수’는 인스텟이 세계 여러 리그들에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선수 평가지표다. 각 선수들의 포지션에 따라 12개 내지 14개의 항목의 평가점수들이 계산되며, 해당 리그와 경기의 난이도를 추가적으로 고려해 산출된다.
전북은 6월에 치른 4경기에서 경기당 공점유율 56%, 공소유권 회복 55회로 공을 가장 잘 지켰고, 이를 활용해 크로스 17회 및 성공률 37%, 역습 16회, 페널티구역내 패스 39회 등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면을 가장 많이 창출해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은 앞서 지난 3월과 5월에도 팬 테이스티 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북의 뒤를 이어 대구FC(245점), FC서울(243점), 울산 현대, 성남FC(이상 242점) 등이 6월 한달 동안 ‘팬 테이스티’한 경기력을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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