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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진격의 ‘손’, 빅이어를 높이 들어라

등록 2019-05-31 04:59수정 2019-06-02 04:02

일요일 새벽 토트넘-리버풀 챔스 결승
손흥민,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 두번째 결승행
케인·모라와 선발 공격수 경쟁
손 “최상의 모습 보여주겠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30일(한국시각)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숙소에 들어서고 있다. 마드리드/AFP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30일(한국시각)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숙소에 들어서고 있다. 마드리드/AFP 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이) 믿기지 않는다. 나 자신과 조국, 그리고 토트넘을 위해 가장 좋은 추억이고 역사라고 생각한다. 줄곧 소름이 끼친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손흥민)

6월2일 새벽 4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 공격의 핵 손흥민(27)은 유럽 클럽축구 챔피언한테 주어지는 ‘빅이어’(Big Ear)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그는 한국 선수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박지성에 이어 두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선다.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09년과 2011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FC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출전했지만 두번 다 빅이어와는 인연이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 큰 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빅이어(Big Ear)라고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 큰 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빅이어(Big Ear)라고 한다.
결전을 앞두고 가장 관심은 토트넘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6·잉글랜드)의 복귀로 과연 공격라인이 어떻게 구성되느냐는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토트넘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손흥민과 루카스 모라(27·브라질)가 팀의 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케인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안방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고, 원정 2차전에서는 3-4로 토트넘이 졌으나 2골을 몰아넣으며 4강 진출에 견인차가 됐다.

모라는 아약스와의 4강 원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이끈 이끈 영웅이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6분 믿기지 않는 골을 터뜨려 1, 2차 합계전적 3-3을 만들었고,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결승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 누리집은 일단 케인의 출전과 관련해 “의심스럽다”(Doubtful)고 선수 라인업에 띄워놨다. 손흥민은 “선발출전은 제가 아니라 감독님이 결정할 일이다.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했다.

리버풀은 토트넘한테는 매우 벅찬 상대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차례 만나 홈과 원정에서 모두 토트넘이 1-2로 졌다. 브라질 출신 호베르투 피르미누(28)한테 2골을 내줬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 최종 38라운드까지 치열한 우승경쟁 끝에 단 1패를 당하고도 승점 97(30승7무1패)로 98점의 맨시티(32승2무4패)한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팀 공격의 핵은 피르미뉴를 비롯해, 나란히 정규리그 22골을 기록한 무함마드 살라흐(27·이집트)와 사디오 마네(27·세네갈)다. 허벅지 통증으로 시즌 후반을 건너뛴 피르미뉴는 부상에서 회복돼 출전을 벼르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1m93, 92㎏의 피르힐 판다이크(28)가 버티고 있는 수비 라인도 막강하다.

위르겐 클롭(52) 감독의 리버풀은 이번 시즌 FC바르셀로나와의 4강 원정 1차전에서 0-3 참패를 당했으나 안방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두는 등 ‘안필드의 기적’을 만들며 두 시즌 연속 결승에 올랐다.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이끌던 2004~2005 시즌 우승 이후 14년 만에 통산 6번째 빅이어에 도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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