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의 두바이 훈련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 감독은 가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입니다. 이청용이 지금까지 너무 성실하게 잘해줬다고 선수를 믿고 보내주기로 한 겁니다. 훈련도 하루만 빠지는 겁니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중인 벤투호의 이청용(보훔)이 친여동생 결혼식 참석을 위해 18일 밤(현지시각) 비행기를 타고 잠시 한국으로 돌아갔다.
축구협회는 “이청용이 19일 열리는 결혼식 참석 뒤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20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세인 축구협회 홍보팀장은 “이청용의 하나 밖에 없는 여동생의 결혼식”이라며 “한국팀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서 경기 날짜에 여유가 생겨 벤투 감독이 선수를 믿고 이청용의 일시 귀국을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중국을 2-0으로 누르고 3연승을 올리며 C조 1위로 16강에 오른 한국팀은 22일 밤 10시(한국시각·현지시각 오후 5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16강전을 벌인다.
때문에 이청용이 경기 이틀 전 두바이에 도착하면 경기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축구협회는 설명했다. 이청용은 19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각) 두바이의 나드 알 셰바(NAS)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훈련에는 빠지게 됐다.
아부다비/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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