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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강등전쟁…‘비극의 주인공’은?

등록 2018-11-30 07:59수정 2018-11-30 09:18

꼴찌 전남 드래곤즈 강등 확정된 가운데
9위 FC서울, 10위 인천UTD, 11위 상주 상무
이번 주말 11위 탈출 위한 최종 38라운드
최용수, 안데르센, 김태완 감독 ‘노심초사’
11위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격돌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부 리그에서 살아남게 되는 FC서울 최용수 감독의 표정이 어둡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부 리그에서 살아남게 되는 FC서울 최용수 감독의 표정이 어둡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8 K리그1(1부리그) 하위권 팀 사이의 강등을 피하기 위한 전쟁이 이번 주말 판가름난다.

12개 팀 가운데 전남 드래곤즈는 지난 24일 대구FC한테 1-2로 지면서 최하위로 강등이 확정됐다. 9위 FC서울과 10위 인천 유나이티드, 11위 상주 상무는 12월1일 오후 2시 각각 이번 시즌 마지막 38라운드를 치러 강등권인 11위를 결정한다. 11위로 밀린 팀은 K리그2(2부리그)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 강등 여부를 가린다.

K리그2에선 우승팀 아산 무궁화의 승격 자격이 박탈되면서 정규리그 2위 성남FC의 1부리그 승격이 확정됐다. 4위 대전 시티즌은 28일 홈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5위 광주FC를 1-0으로 잡고 다음달 1일(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3위 부산 아이파크와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벼랑 끝에 몰린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벼랑 끝에 몰린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역시 강등 위기에 몰린 인천 유나이티드의 안데르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역시 강등 위기에 몰린 인천 유나이티드의 안데르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주 상무는 FC서울을 상주시민운동장을 불러들여 격돌하고,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상대한다. 현재 FC서울은 9승13무15패 승점 40, 인천 유나이티드는 9승12무16패 승점 39, 상주 상무는 9승10무18패 승점 37이다.

때문에 11위가 가장 유력한 팀은 상주다. FC서울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1부 잔류가 가능하다. 상주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인천은 강등이 확정된 전남을 만난다.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동해안더비’ 미디어 데이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최순호 감독(왼쪽에서 두번째) 감독과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오른쪽에서 두번째) 감독이 선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동해안더비’ 미디어 데이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최순호 감독(왼쪽에서 두번째) 감독과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오른쪽에서 두번째) 감독이 선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정규리그 3위를 확정한 울산 현대와 4위가 확실시되는 포항 스틸러스는 12월2일(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동해안 더비’로 시즌 최종전을 벌인다. 두팀 사령탑은 29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최순호 포항 감독은 “이번 시즌 첫 동해안 더비에선 이겼는데 두 번의 원정에선 졌다. 반드시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2019년을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첫 원정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한 번 더 수모를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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