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키르기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
북한은 사우디, 카타르, 레바논과 E조
리피 중국 감독 “젊은 스쿼드 파견”
신태용 감독 “조편성 만족, 우승이 목표”
북한은 사우디, 카타르, 레바논과 E조
리피 중국 감독 “젊은 스쿼드 파견”
신태용 감독 “조편성 만족, 우승이 목표”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내년 초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1.5~2.1·현지시각)에서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격돌한다.
아시아축구연맹은 8일 자체 누리집을 통해 내년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전체 경기 일정을 공개했다. 최근 조 편성 결과, 한국은 중국·필리핀·키르기스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강호들을 피한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이다. 일본은 우즈베키스탄, 오만, 투르크메니스탄과 F조, 호주는 시리아, 팔레스타인, 요르단과 함께 B조에 들어갔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함께 E조에 편성돼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총 24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안컵 본선은 4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3위 6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추가로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1월7일 필리핀과 1차전, 11일 키르키르스탄과 2차전을 치른 뒤 16일 중국과 3차전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중국과 역대 A매치에서 18승13무2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23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0-1로 졌고, 같은 해 12월9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는 2-2로 비기는 등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을 기록중이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마르첼로 리피 중국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매우 험난한 상대다. 젊은 스쿼드를 내보낼 예정이며 우리 선수들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태용 한국대표팀 감독은 “조 편성에 만족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1, 2회 대회 때인 1956년과 1960년 두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이후 우승이 없다.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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