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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한국 축구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고 싶다”

등록 2017-09-14 20:07수정 2017-09-14 21:51

암스테르담서 이메일로 한국특파원 불러 간담회
“대한축구협회와는 상의한 적은 없다”고 밝혀
“여러 여건 볼 때 2002년 영광 재현은 어렵다”
축구협회 “조언할 게 있으면 언제든 요청”
감독으로 선임할 뜻 없음을 완곡하게 표명
거스 히딩크 전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대표팀 감독이 14일 낮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과 한 간담회에서 한국 축구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암스테르담/연합뉴스
거스 히딩크 전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대표팀 감독이 14일 낮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과 한 간담회에서 한국 축구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암스테르담/연합뉴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팀을 이끌며 4강 진출을 이뤄냈던 거스 히딩크(71) 감독은 14일 “한국 축구를 위해서, 한국 국민이 원하고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낮(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대한축구협회(KFA)와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의 이런 발언은 한국 쪽에서 공식요청이 있을 경우 기술고문이든 뭐든 이를 수용할 수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히딩크 쪽에서 유럽에 있는 한국 특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메일을 보낸 곳이 한국에 있는 히딩크 재단의 요청이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여러 가지 여건으로 봐서 축구팀 감독으로서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한발 물러났다. 그는 대한축구협회가 울리 슈틸리케 감독 경질 이후 2018 러시아월드컵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결정한 데 대해 “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이런 의사 표명과 관련해 이날 밤 “한국 축구와 우리 축구대표팀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협회는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데 히딩크 감독이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 기술위원회 및 신태용 감독과 협의하여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요청하겠다”며 감독으로 선임할 뜻이 없음도 분명히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암스테르담/연합뉴스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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