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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임 슈틸리케 감독에게 감사”

등록 2017-09-06 08:35수정 2017-09-06 09:44

“많은 것 보여주시고 열심히 하셨다”
“동료들 열심히 뛰는 모습 나도 감동”
“좀더 보완해 월드컵 본선 준비할 것”
손흥민이 6일 새벽(한국시각)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
손흥민이 6일 새벽(한국시각)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슈틸리케 감독한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한테 감사함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신태용 감독이 어려운 역할을 잘 해내 우리가 본선에 올라갈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이전까지 대표팀을 맡았던 슈틸리케 감독한테도 고생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슈틸리케 감독이 정말 많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감사하고, 신태용 감독한테도 감사한다”고 했다.

한국은 이날 스리백의 3-4-3 전형으로 우즈베크와 맞섰고, 주포 손흥민은 왼쪽에서 공격을 담당했다. 하지만 패스가 맞춤하게 들어오지 않고, 세트플레이도 약속한 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손흥민은 변변히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른쪽으로 옮겨보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전반 막판 나온 그의 슈팅은 반대쪽 골대를 맞고 밖으로 나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막판에는 이동국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그대로 구석으로 노려 찼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서두르지 않았느냐?”고 묻자, “쫓기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겨야 했기 때문에 모두 의욕이 앞섰다. 저도 열심히 도와주려고 노력했지만 전반에는 잘 안됐다. 그러나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노력하는 모습에 저도 감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드컵에 갔지만 골을 못 넣어서 아쉽다. 충분히 기회는 많았는데 놓쳤다. 황희찬이나 염기훈 이동국 형 등이 깔끔하게 잘 해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월드컵 수준의 팀이 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묻자, “팀으로 하나로 뭉쳐야 한다. 우리가 예선 과정에서 열심히 안한다고 비판을 받았는데, 마지막 두 경기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잘 이끌었다. 팬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본선에서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실언에 대해서는, “영권이 형 발언을 팬들이 오해한 것이다. 정말 잘 하려고 한 것인데 잘못 전달됐다”고 했다.

이날 한국의 결정력 부족은 해결사 손흥민의 한방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한테도 사정은 있다. 이천수 해설위원은 “토트넘에 있을 때는 손흥민한테 공이 잘 들어온다. 한국팀에서는 아무래도 혼자 이곳저곳 뛰어다니면서 할일이 많다. 그러다보니 마음이 급해지고 토트넘에서와 달리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A매치 10경기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씩씩한 손흥민은 “본선에 올랐으니 또 다른 숙제가 생겼다. 이제 다른 전쟁터에 나가게 됐는데, 준비를 잘해 2014년에 겪었던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악몽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타슈켄트/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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