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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이보다 더 짜릿할 수가? 극장골 47개

등록 2017-07-26 15:54수정 2017-07-26 18:01

〔2017 K리그 클래식 전반기 23라운드 결산〕
전체 371골 중 12.7% 후반 40분 이후 터져
후반 추가시간엔 25골 폭발 6.7%
이근호 전 경기 소화 ‘강철체력’ 보유자
박주영(가운데)이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4분 극장골을 성공시킨 뒤 팬들을 향해 반응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주영(가운데)이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4분 극장골을 성공시킨 뒤 팬들을 향해 반응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직전 승부의 향방을 바꾸는 골이 터지면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다. 이보다 더 짜릿한 골은 없다. 이른바 ‘극장골’이다. 지난주 전반기 23라운드를 끝내고 올스타전을 위해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2017 K리그 클래식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골이 25번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집계 결과 드러났다. 전체 371골 중 6.7%다. 범위를 넓혀 후반 40분 이후로 잡으면 47골로 전체의 12.7%에 해당된다.

후반 40분 이후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은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으로 각각 6골씩을 폭발시켰다. 특히 FC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5골을 넣으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짜릿한 ‘서울극장’으로 만들었다. 이 중 인상적인 극장골의 주인공은 박주영이다. 박주영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4분 넘어 2-1 결승골을 터뜨리며, 비가 뿌리는 가운데 열띤 응원을 펼친 홈팬들에게 환희를 선사했다. 윤일록의 오른쪽 코너킥 뒤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이명주가 공을 머리로 받아 가운데로 내주자, 박주영은 기다렸다는 듯 왼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12개 팀이 치열한 다툼을 벌인 전반기에는 극장골 말고도 팬들을 짜릿하게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지난 19일 22라운드 6경기에서는 무려 22골이 터지며 올 시즌 하루 최다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수원 삼성의 조나탄과 FC서울의 데얀이 동시에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는 진기록도 달성됐다. 데얀으로선 K리그 클래식 통산 6번째 해트트릭으로 역대 타이 기록이다. 그동안 6번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김도훈과 샤샤 등 2명뿐이었다.

전북 현대는 전반기 최다 슈팅을 기록해 역시 ‘닥공’임을 증명했다. 23경기에서 총 322회(유효 171회)의 슈팅을 기록했고, 43개를 골로 연결시켰다. 개인적으로 최다 슈팅을 기록한 선수는 울산 현대의 오르샤(80회)이고, 조나탄(79회)과 포항 스틸러스의 양동현(67회)이 뒤를 이었다.

전반기 23경기를 모두 출전한 강철체력 보유자는 이근호(강원FC), 주세종(FC서울), 오르샤, 김신욱(전북 현대), 염기훈(수원 삼성), 심동운(포항 스틸러스), 김민혁(광주FC), 송승민(광주FC), 멘디(제주 유나이티드) 등 9명이다. 가장 많은 시간 동안 경기를 뛴 선수는 이근호(2122분)다. 76분을 제외한 모든 시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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