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장맛비를 맞으며 혈투를 벌이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포항 스틸러스의 골잡이 양동현(31)이 다시 무서운 득점포를 과시해 신태용호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양동현은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7 케이이비(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 완델손의 왼쪽 크로스를 골지역 가운데서 극적인 1-1 헤딩 동점골로 연결시키며 팀을 패배 직전에서 구해냈다. 리그 13호째. 자일(12골·전남 드래곤즈)을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로 나섰다.
양동현은 그동안 국가대표와는 인연이 거의 없었다. A매치에 2차례 출전했을 뿐이다. 2002년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해외 유학 프로그램 1기로 프랑스로 떠나 2003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 19살 팀에 들어가 선진축구를 경험했으나, 1군 프로 계약을 앞두고 허벅지 피로골절 부상으로 국내로 돌아와야 했다.
9일 경기에서는 꼴찌 광주FC가 홈에서 송승민·김영빈·이우혁 골로 FC서울을 3-2로 제압하고 10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3승7무8패. 강원FC는 문창진·김오규 골로 홈에서 상주 상무를 2-0으로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9일 전적
수원 삼성 1-0 제주 유나이티드, 광주FC 3-2 FC서울, 강원FC 2-0 상주 상무
8일 전적
포항 스틸러스 1-1 전남 드래곤즈, 전북 현대 4-0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0-0 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