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81번째 ‘슈퍼매치’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 수원 삼성 누리집
두 팀 다 리그 성적은 썩 좋지 않지만, K리그 클래식 최고의 흥행카드다. 양쪽 서포터스는 벌써부터 응원전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수도권 라이벌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18일 저녁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경기로 펼쳐진다. 이번이 81번째 대결. 수원 삼성이 32승20무28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에도 승부는 예측불허다.
결전을 앞두고 서정원 수원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주장 염기훈과 함께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서 감독은 “올해 첫 슈퍼매치였던 개막전에서 아쉽게도 1-1을 기록했다. 두번째 슈퍼매치는 홈에서 하는 만큼 골도 많이 넣고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보였다.
수원은 최근 상대전적에서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으로 열세다. 2015년 4월18일 5-1 승리 이후 2년2개월 남짓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5승5무3패(승점 20) 6위로, 7위 FC서울(4승5무4패, 승점 17)한테 쫓기고 있다.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서 감독은 “꼭 이겨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염기훈도 “많이 기다렸다. 오랜만에 하는 홈경기라서 기대가 많이 된다. 경기장 안의 홈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이날 간판 골잡이 조나탄과의 재계약 소식도 전했다. 그는 “조나탄이 그동안 임대 신분으로 있었는데, 이번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재계약에 힘입어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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