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이 나돌았던 최용수(44) 장쑤 쑤닝 감독이 신임을 받았다.
중국 슈퍼리그(1부 리그) 장쑤 쑤닝의 장진둥 회장은 24일 직접 구단을 방문해 선수단과 미팅을 하고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고 중국 <신랑(新浪) 스포츠>가 25일 전했다. 장쑤 쑤닝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팀으로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4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슈퍼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 로제르 마르티네스의 부상, 알렉스 테이셰이라의 퇴장에 따른 결장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개막 이후 6경기에서 2무4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16개 팀 중 최하위다.
장진둥 회장은 “현재 리그에서 겪고 있는 문제는 팀이 하나 돼 함께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 최용수 감독이 신속히 팀을 조정해 이끌어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잡음을 없애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이 목표한 대로 계속 정진해 성적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명분을 세우기 바란다”고 믿음을 줬다.
장쑤는 25일 저녁 중국 난징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홈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기 위해 어떤 선수가 나서든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