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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성 난공불락? 병력 충원 탐라국 “패권 도전”

등록 2017-03-02 17:45수정 2017-03-02 18:32

K리그 전망 <하> 전북·제주 2강 구도
최강희 감독의 전북, 우승 1순위지만
레오나르도 이적으로 공격력 약화
제주, 멘디 등 체격 좋은 공격수 영입
조용형·박진포 합류로 수비도 안정
이번 주말 열리는 2017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중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5일(오후 3시·서울월드컵경기강) ‘슈퍼매치’가 최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두 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고 있는 모습. FC서울 제공
이번 주말 열리는 2017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중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5일(오후 3시·서울월드컵경기강) ‘슈퍼매치’가 최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두 팀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고 있는 모습. FC서울 제공
지난해 K리그 클래식은 ‘닥공’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2강 구도였다. 전북이 시즌 초반부터 연승가도를 달리며 파죽지세였지만, 결국 FC서울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2017 시즌을 앞두고 우승후보군에 꼽히는 구단들이 레오나르도(전북), 아드리아노(FC서울) 등 간판 공격수들을 중동·중국 등지로 내보내고 그에 걸맞은 보강을 하지 않으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절대 강자는 없다.”(김대길 해설위원)

“지난 시즌 같은 독주체제는 아닐 것이다.”(박문성 해설위원)

4일(오후 3시) 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 광주FC-대구FC, 상주 상무-강원FC 경기를 시작으로 11월5일까지 8개월 남짓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2017 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 향방은 이처럼 예측불허다. 한준희 <한국방송>(KBS) 해설위원은 2강(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4중(FC서울, 수원 삼성,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구도를 전망했으나, FC서울을 포함해 3강을 예상한 전문가도 더러 있다. 지난달 2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12개 구단 감독 중 상당수가 전북 현대를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아 국내 리그에만 올인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전북은 어려울 때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려줬던 ‘삼바특급’ 레오나르도와 주전 수문장 권순태의 이적, 측면 공격수 로페즈의 장기간 부상 등으로 공격력의 파괴력이 지난해보다 약화된 게 사실이다. 수비 쪽은 상당히 보강했다. 국가대표와 독일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왼쪽 풀백 김진수에다 중앙수비수 이재성과 오른쪽 풀백 이용을 데려오면서 노쇠하다는 약점을 보강했다.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이재성, 김보경, 이승기 등 막강 진용을 꾸리고 있다. 다만 공격진에서 김신욱과 고무열이 있지만, 이동국(38)과 에두(36)가 더 나이가 들었다는 점, 그리고 새로 영입한 브라질 출신 에델(30)과 마졸라(28)가 아직 팀에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 걸린다. 그럼에도 두터운 선수층에다 12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최강희 감독의 지도력과 용병술 때문에 올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조성환 감독이 3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전북 현대를 위협할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비시즌 기간에 가장 선수 영입을 잘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피지컬이 뛰어난 공격수 멘디(29)와 마그노(29)를 비롯해 조용형(34), 박진포(30) 등 능력있는 수비수가 합류하면서 전력이 크게 보강됐다. 제주는 지난 1일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원정 2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두는 등 막강한 공격력도 뽐내 기대를 부풀린다.

황선홍 감독이 겨울훈련을 통해 새롭게 진용을 꾸린 FC서울도 우승후보이지만,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홈 1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에 0-1, 원정 2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에 2-5로 패했다. 곽태휘-오스마르 등이 지휘하는 수비진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5일(오후 3시·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을 치러봐야 더욱 확실한 전력이 드러날 것이지만, 시즌 초반 연패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중국 리그로 떠난 주득점원 아드리아노의 공백을 박주영-데얀이 메워줘야 하고 마우링요, 이상호, 하대성, 신광훈, 김근환 등 새 얼굴들도 힘을 내야 한다.

서정원 감독의 수원 삼성은 지난 1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로 비기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염기훈-조나탄-산토스 공격 라인의 폭발력이 인상적이었다. 염기훈은 2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일본 J리그 출신 김민우-이용래 등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진도 파울리뉴 등 브라질 출신 스타들이 포진한 광저우에 전혀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우위를 보여줬다. 그러나 주요 공격진 백업 멤버가 얇다는 게 단점이다. 그동안 핵심 미드필더 권창훈이 프랑스의 디종으로 이적하고 골키퍼 정성룡마저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로 이적한데다 왼쪽 풀백 홍철도 군에 입대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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