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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아시아 최고 명장’ 영예

등록 2016-12-02 10:08

2016 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감독’선정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1일 밤(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감독 트로피를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부바디/AFP 연합뉴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1일 밤(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감독 트로피를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부바디/AFP 연합뉴스
‘봉동이장’ 최강희(57) 전북 현대 감독이 아시아 최고 명장으로 우뚝 섰다.

1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감독’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전북을 2006년과 올해 등 두차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3년 시작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한명의 감독이 두번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최 감독밖에 없다. 올해의 감독 후보에 오른 일본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데구라모리 마코토 감독, 일본 19살 이하(U-19) 축구대표팀의 우치야마 아쓰시 감독을 제쳤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 팬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영광스런 감독상 수상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지도자가 아시아 최고 감독에 오른 것은 2013년 FC서울의 최용수 감독(현 장쑤 쑤닝) 이후 3년 만이다. 박종환(1995), 차범근(1997), 차경복(2003), 허정무(2009), 김호곤(2012) 등에 이어 한국 출신으로는 7번째다. 1998년 수원 삼성 코치로 지도자생활을 처음 시작한 최 감독은 23살 이하 대표팀 코치,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2005년 전북 현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해 팀을 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끈 뒤 이듬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K리그에서는 2009년, 2011년, 2014년, 2015년 등 4차례 정상에 올랐다. 한때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한국 축구가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데도 일조했다.

이날 올해의 선수의 영예는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오마르 압둘라흐만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여자 선수는 호주의 케이틀린 풀드가 차지했다. 잉글랜드 레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일본 오카자키 신지는 올해의 국제선수에 올랐다. 후보에 올랐던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수상하지 못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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