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러시아월드컵이다.”
2016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9월 들어, 2년 뒤로 예정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향한 대륙별 예선이 본격화된다. 우선 4.5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려 있는 아시아에서는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국이 각각 A, B조로 나뉘어 1일부터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A조에서는 한국, 중국, 이란, 카타르, 시리아, 우즈베키스탄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로 격돌한다. B조에서는 호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타이 등 6개 국이 편성돼 같은 방식으로 우열을 가린다. 각조 1, 2위팀이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각조 3위 팀은 홈 앤드 어웨이로 맞붙어 이기는 팀이 북중미-카리브해 예선 4위와 플레이오프를 벌여 남은 1장을 티켓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남미에서는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10개국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5위 팀은 티켓 1장을 놓고 오세아니아 예선 2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현재 팀당 6경기씩을 치렀는데,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포진한 우루과이가 4승1무1패(승점 13)로 에콰도르(4승1무1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3승2무1패(승점 11)로 3위로 밀려 있고, 브라질은 2승3무1패(승점 9) 6위로 처져 있다. 우루과이는 1일 밤(현지시각) 아르헨티나와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 211번째 회원국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에 첫선을 보이는 지브롤타 축구대표팀 선수들. 국제축구연맹 누리집 갈무리
52개팀이 출전하는 유럽예선은 이달 시작돼 내년 10월까지 계속된다. A~I조까지 9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이며, 각조 1위인 9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2위 중 상위 8개 팀은 다시 2팀씩 4개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치르는데, 이긴 4팀이 월드컵 본선에 가세한다. 러시아는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유럽예선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211번째 회원국이 된 지브롤타와 코소보가 출전한다.
20개국이 4팀씩 5개 조로 나뉘어 벌이는 아프리카 최종 3차 예선은 10월 시작될 예정이다. 각조 1위 4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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