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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비기기만 해도 8강? 그런 생각하면 안돼”

등록 2016-08-08 18:41수정 2016-08-08 22:02

11일 멕시코전 무조건 승리 다짐
독일전 3실점 ‘수비 강화’가 관건
신태용 감독이 8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올림픽 C조 2차전에서 시계를 만지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우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신태용 감독이 8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올림픽 C조 2차전에서 시계를 만지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우바도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비겨도 나가지만, 그런 생각 하면 안 된다. 이겨야 한다.”

11일(한국시각) 오전 4시 브라질리아에서 벌어지는 C조 멕시코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둔 신태용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8일 독일과의 선전도 8강행을 확정하지 못한 만큼 멕시코와 경기는 백척간두의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은 1승1무로 멕시코와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그러나 진다면 탈락이다. 독일(2무)이 최약체 피지와의 경기에서 지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독일과의 경기 막판 1분을 버티지 못한 점을 지목하며, “멕시코전에서는 수비를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길 해설위원도 “수비 선수들이 수적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효과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간격 유지가 안 되고, 적절한 위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수동적인 형태의 수비로는 효율성이 떨어져 상대에게 허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독일전 전반 첫골과 후반 역전골은 수비 실책에서 비롯한 측면이 있다. 마지막 골은 독일 쪽에 행운이 따른 것이었지만, 역시 수비 조직 전체가 미리 걸러내지 못하면서 프리킥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김 해설위원은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과 압박은 아주 좋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상대의 돌파나 패스를 예측할 수 있도록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측면 공간을 자주 내주고, 중앙에서 밀집한 형태로 막았음에도 실점한 상황을 복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비기면 탈락하는 멕시코는 죽기 살기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신력뿐 아니라 개인 능력이 뛰어나 독일전보다 더 어려운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신 감독이 “비기려고 하면 마지막 1분 남겨 놓고 질 수도 있다. 선수들을 더 정신무장시킬 것이다. 이겨서 조 1위로 편안하게 8강에 진출하겠다”고 강조한 이유다.

현재 올림픽팀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 손흥민은 “축구가 재미있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수비에서 좀 더 집중력을 보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멕시코 장벽을 넘어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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