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연합뉴스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사령탑으로 팀을 옮기면서 받는 연봉은 최소 300만달러(35억원)로 알려져 있다. 승리수당 등을 합하면 연간 5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연봉만 놓고 보면 “축구 감독이 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성적이 나지 않을 때 감독부터 자르는 것 아니겠는가”라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사령탑은 누구일까.
프랑스 축구 잡지에 의하면 5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자랑하는 축구 사령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연봉이 무려 1500만파운드(255억원)에 이른다. 프로야구 구단들 중 2016 시즌 연봉총액이 가장 많은 한화 이글스 선수단(103억1800만원·외국인 선수 제외)보다 2배 이상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년 계약한 조제 모리뉴 감독은 연간 1380만파운드(234억원)를 받는다. 바이에른 뮌헨의 카를로 안첼로티(900만파운드·153억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830만파운드·140억원) 감독이 그 뒤를 잇는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가장 높은 연봉(800만파운드·136억원)을 받는다. 이탈리아 세리에A 연봉 1위 사령탑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350만파운드·전체 13위).
그렇다면 유로 2016에 참가한 대표팀 감독들의 연봉은 어떨까. 영국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이 350만파운드(59억원), 안토니오 콘테 이탈리아 감독이 315만파운드(53억원)를 보장받고 있다. 이에 반해 러시아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은 연봉이 ‘0’이다. 러시아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그는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회 첫 사령탑 낙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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