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맡고 있는 감독으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막중하게 느끼고 있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뒤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터진 2013년 ㅊ 스카우트의 심판 뒷돈 검찰 수사 결과와 관련해 이렇게 말하며 공식 사죄했다. 그는 “10년 이상 감독을 맡으면서 선수단과의 신뢰를 중시했는데 이런 불미스런 일이 생겼기 때문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되고, 그런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스카우트도 코칭스태프의 일원이고. 제가 팀을 맡고 있는 중 일어난 일이다. 모든 책임은 감독한테 있다. 구단도 피해자다. 팬들에게 사죄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날 자리에 배석한 이철근 전북 단장도 “큰 경기를 앞두고 어제는 경황이 없었다. 사과가 늦은 감이 있다. 전북 현대를 사랑하고 K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안 잘못은 가장이 책임져야 한다”며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고 했다.
전주/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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