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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분의 1 뚫어 잔칫집…5분의 1 꿈깨 초상집

등록 2016-05-17 19:05수정 2016-05-17 20:4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선수들이 16일(현지시각) 수많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방형 버스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레스터시티/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선수들이 16일(현지시각) 수많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방형 버스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레스터시티/AFP 연합뉴스
레스터시티 첫 우승 퍼레이드
33만명 시민 중 24만명 거리로
도시 전체 흙수저팀 기적으로 열광

맨유 가짜폭발물 소동 경기 취소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불발
2015~201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창단 132년 만에 첫 우승 감격을 누린 레스터시티가 16일(이하 현지시각) 시민 24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나는 우승 퍼레이드를 했다. 그러나 축구 종가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사실상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마저 멀어진데다 가짜 폭발물 소동 후유증으로 초상집 분위기다.

<비비시>(BBC)는 17일 “레스터시티 주빌리광장에서 시작한 우승 카퍼레이드가 빅토리아파크까지 진행됐다. 레스터시티 선수들은 개방형 버스에서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33만명의 시민 중 3분의 2 정도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우승의 기쁨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은 “도시 전체가 오늘 카퍼레이드를 위해 준비한 것 같다. 깨지 말고 계속 꿈을 꾸자”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폭발물 오인 소동이 벌어져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폭발물 오인 소동이 벌어져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이와 반대로 맨유는 지난 15일 오후 3시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본머스와의 시즌 최종 38라운드 경기가 가짜 폭발물 소동으로 경기 시작 20분 전에 전격 취소된 뒤 후폭풍에 휘말려 있다. 이날 경기장 안에 입장해 있던 7만5천여명과 선수단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에스피엔>(ESP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폭발물 오인 소동은 보안업체의 실수 탓으로 밝혀졌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폭발물로 오인된 물체에 대해 “보안업체가 개 조련사 훈련 중 사용한 가짜 폭탄을 회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가짜 폭발물 소동으로 맨유는 입장한 관중들에게 총 300만파운드(51억원)를 환불하고 재경기 무료 관람권을 주기로 했다. 엄청난 금전적 손실도 입은 것이다.

리그 6위로 밀려 있는 맨유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각) 본머스와 최종전을 남겨놓고 있는데, 이긴다 해도 리그 1~4위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기면 19승9무10패 승점 66으로, 4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크게 뒤져 있어 5위로 밀려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득점 71에 실점 41로 골득실차가 +30, 맨유는 득점 46에 실점 34로 골득실차가 +12다. 맨유가 4위가 되려면 본머스를 19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맨유는 2012~2013 시즌 우승 뒤 2013~2014 시즌 7위로 추락했고, 2014~2015 시즌엔 4위로 간신히 빅4에 들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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