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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아무도 모른다

등록 2016-04-18 18:46수정 2016-04-18 21:22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7일(현지시각) 캄프누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안방경기 중 추가 득점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바르사는 이날 메시의 개인통산 500호골 활약에도 1-2로 져 3연패 늪에 빠졌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7일(현지시각) 캄프누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안방경기 중 추가 득점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바르사는 이날 메시의 개인통산 500호골 활약에도 1-2로 져 3연패 늪에 빠졌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라리가·EPL 치열한 우승 다툼
아틀레티코·레스터시티 ‘반란’ 선봉
메시 살아난 바르사 최근 3연패 저조
‘돌풍’ 레스터시티 막판까지 승점 다툼
2015~2016 시즌 유럽 클럽축구 빅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전통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이 팀당 네 경기씩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도르트문트의 추격을 승점 7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4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는 리그 양대 산맥인 FC바르셀로나(바르사)와 레알 마드리드(레알), 그리고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등 3강이 박빙의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레스터시티의 선두 돌풍이 계속되고 있으나 남은 경기에서 주춤했다가는 자칫 2위 토트넘 홋스퍼에 추월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초미의 관심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스터시티의 우승 여부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디에고 시메오네(46)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더블)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단독선두를 달리던 바르사가 안방인 캄프누에서 열린 정규리그 33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1-2로 발목을 잡히며 3연패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날 안방에서 그라나다를 3-0으로 잡은 아틀레티코는 24승4무5패(승점 76)로, 역시 24승4무5패인 바르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그러나 라리가는 승점이 같을 경우 시즌 상대전적(승자승), 골득실차 등 순으로 순위를 가리게 돼 있어 이번 시즌 2번 맞대결에서 바르사한테 모두 진 아틀레티코는 1위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다. 골득실차에서도 18점이나 뒤져 있다. 바르사는 88득점에 29실점, 아틀레티코는 57득점에 16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네딘 지단(44)의 레알이 최근 상승세를 타며 23승6무4패(승점 75)로 바르사와 아틀레티코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라리가는 앞으로 팀당 다섯 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한준희 <케이비에스 엔>(KBS N) 해설위원은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가 살아났지만, 엠에스엔(MSN) 중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부진하다. 반면,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현재 최상의 전력을 보이고 있다. 바르사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탈락해 정규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어 다소 유리하기는 해 보이지만, 어느 팀이 우승할지는 알 수 없는 지경에 빠져들었다”고 전망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는 바르사를 격침시키며 4강에 올랐다. 4강전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이 결정됐으나, 아틀레티코가 유럽축구연맹 클럽랭킹 4위인 강호라는 점을 고려하면 바이에른 뮌헨이 못 넘을 산도 아니다. 아틀레티코는 바르사와 레알의 그늘에 가려 있지만 2013~2014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했고, 그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차지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수비수 디에고 고딘(30)이 그물 같은 수비진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고,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32)도 최근 네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 골잡이 앙투안 그리에즈만(25)이 리그 33경기 20골 4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코케(24)가 중원의 핵이다. 경기당 실점이 0.48인 수비력이 돋보인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레스터시티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가 흔들리는 가운데 줄곧 리그 단독선두를 달리며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레스터시티는 17일 웨스트햄과의 정규리그 3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힘겹게 2-2로 비기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21승10무3패 승점 73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18승11무4패 승점 65)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토트넘이 스토크시티와의 34라운드에서 이긴다면 승점 차는 5점으로 줄어든다. 그럴 경우 남은 네 경기 승패에 따라 선두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다. 이날 팀의 주득점원인 제이미 바디(22골·해리 케인과 득점 공동선두)가 후반 11분 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당한 것도 레스터시티로서는 악재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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