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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리버풀 FC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경기 중 데얀 로브렌(리버풀·왼쪽 두번째)이 헤딩슛을 날리고 있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전 도르트문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4강 진출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으나 후반전 동점을 만들어내며 역전을 노렸다. 후반 추가 시간 로브렌의 극적인 결승골로 리버풀은 도르트문트에 4-3으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5-4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6-04-15 EPA/연합뉴스
리버풀, 도르트문트에 4-3 역전승
후반전 90분까지 3-3 동점. 이대로 끝나면 도르트문트(독일)의 4강 진출.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리버풀로서는 절체절명의 순간. 그런데 채 1분도 안 돼 데얀 로브렌(크로아티아)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이 터졌다. 안필드를 가득 메운 리버풀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14일 밤(현지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전 최종 2차전. 리버풀은 전반에만 2골을 먼저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4골을 폭발시키는 저력으로 4-3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리버풀은 합계 전적 1승1무(5-4)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추가시간 골이 터지지 않았으면 두팀은 2무가 됐고,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도르트문트가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전반 5분 헨리크 므히타랸, 4분 뒤 피에르 에메릭 아우바메양의 골이 연이어 터지며 기세를 올렸다. 리버풀은 후반 3분 디보크 오리기가 1골을 만회하며 1-2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후반 12분마르코 레우스에게 다시 골을 얻어맞으며 2골 차로 뒤져 4강이 물건너 가는 듯했다. 33분이 남은 상황에서 3골을 넣어야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후반 21분 필리프 코치뉴가 골을 넣으며 불씨를 살렸고, 후반 33분엔 마마두 사코가 기어코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결국 반전의 드라마가 쓰여졌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전에 자신이 이끌었던 도르트문트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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