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포항 상대로 1-1 무승부
리드 못지키고 후반44분 실점
리드 못지키고 후반44분 실점
국내 프로축구 최강 전북 현대가 막판 몇 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홈팀 포항 스틸러스를 맞아 후반 13분 터진 이동국의 선제골에 힘입어 경기 막판까지 1-0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문전 혼전 중 심동운한테 골을 얻어맞으며 1-1로 비기고 말았다. 후반 42분 김창수가 정원진을 수비하던 중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수적으로 열세에 몰린 게 컸다. 전북은 리그 2승2무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앞서 전북은 지난 6일 빈즈엉(베트남)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에서도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FC서울은 광양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아드리아노의 페널티 결승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잡고 개막전 1패 뒤 3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전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에서 황의조(2골), 티아고(1골)의 활약으로 3-2 승리를 거둔 성남FC가 3승1무로 단독 선두로 나섰고, FC서울은 3승1패(승점 9점) 2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FC서울이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은 논란을 빚었다. FC서울 김치우가 벌칙구역 안에서 전남의 최효진에게 공을 빼앗긴 뒤 바닥에 쓰러졌고 주심은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텔레비전 중계화면 분석 결과, 둘의 접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10일 전적
전남 드래곤즈 1-2 FC서울
이석현(후6분) 아드리아노(후48분·PK·이상 서울) 배천석(후31분·전남)
포항 스틸러스 1-1 전북 현대
이동국(후13분·전북) 심동운(후44분·포항)
제주UTD 2-2 수원 삼성
권창훈(후28분·후42분·수원) 이광선(후31분) 마르셀로(후41분·이상 제주)
9일 전적
상주 상무 1-1 수원FC, 광주FC 0-2 울산 현대, 인천UTD 2-3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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