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정조국에 골 내줬지만
오군지미·이승현 연속골로 역전
오군지미·이승현 연속골로 역전
조덕제(51) 감독의 수원FC가 프로축구 1부 리그 승격 뒤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수원FC는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후반 44분 터진 이승현의 극적인 결승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비겼던 수원FC는 1승2무(승점 5)로 리그 12개 팀 가운데 4위로 올라서며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수원FC는 이날 후반 3분 광주FC 골잡이 정조국(32)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정조국은 김민혁의 슛이 수원FC 수비를 맞고 튀어나오자 벌칙구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경기 연속골(4골)로 득점 선두를 굳게 지키는 순간이었다.
이후 맹추격전을 벌인 수원FC의 반격은 후반 37분 결실을 맺었다. 벨기에 출신 마빈 오군지미가 김근환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강슛으로 1-1 동점골을 터뜨린 것. 이어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오군지미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순간 이승현이 가볍게 공을 밀어 넣으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정조국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광주FC는 1승1무1패가 됐다.
울산 현대는 이날 안방경기에서 선제골(전반 23분)과 결승골(후반 23분)을 터뜨린 코바의 눈부신 활약으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잡고 1무1패 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전남은 조석재가 이날 동점골을 넣었으나 결국 2무1패의 부진에 빠졌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3일 전적>
수원FC 2-1 광주FC, 울산 현대 2-1 전남 드래곤즈
<2일 전적>
수원 삼성 2-1 상주 상무, 성남FC 1-0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2-1 제주UTD, FC서울 3-1 인천U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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