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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개막 이틀 앞으로…올시즌 판도는?

등록 2016-03-09 18:50수정 2016-03-09 22:04

독주?
전북, 13년만에 3연속 우승 도전
김신욱·김보경 영입 등 전력 강화
양강?
서울, 데얀 복귀뒤 막강화력 뽐내
전문가들 “전북을 위협할 대항마”
반란?
수원, 염기훈·권창훈 등 신구조화
‘성남 돌풍’ 올해도 이어질지 주목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12일 개막돼 8개월 동안의 장정에 들어가는 프로축구 1부리그인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전북 1강 체제’ 또는 ‘전북-FC서울 양강 체제’로 보는 게 축구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물론 FC서울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또한 공식 개막전을 이날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FC서울의 맞대결로 정했다.

올해는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을 비롯해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광주FC(리그 성적순)에다가 2부 리그(K리그 챌린지)에서 승격한 상주 상무, 수원FC가 가세해 12개 팀이 격돌한다. 순위 결정 방식이 승점에 이어 다득점을 우선으로 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공격축구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 관심사는 ‘봉동 이장’ 최강희(57) 감독이 이끄는 전북의 3연패 여부다. 전북이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2001~2003년 3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이어 13년 만에 처음으로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팀이 된다.

전북은 올해 공격진을 대폭 보강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인 장신 골잡이 김신욱(28),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김보경(27), ‘광양 루니’로 불리던 이종호(24), 포항에서 맹활약한 고무열(26)까지 면면이 화려하다. 기존 이동국(37), 이재성(24)까지 고려하면 공격만큼은 한국판 ‘레알 마드리드’라 할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만 10명이 넘는다. 여기에 슈틸리케호의 오른쪽 풀백 김창수(31)도 가세했다.

전북의 강력한 대항마로는 최용수(43)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꼽힌다.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5)이 복귀해 박주영(31), ‘삼바 스타’ 아드리아노(29) 등과 초강력 공격진을 구성했다. FC서울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초반 2경기에서 데얀-아드리아노를 앞세워 막강 화력을 뽐냈다. 타이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1차전에서 6-0, J리그 지난 시즌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안방 2차전에서 4-1로 각각 대승을 거뒀다. 데얀의 합류로 날개를 단 아드리아노는 2경기에서 무려 7골을 폭발시켰다. 포항에서 데려온 공격형 미드필더 신진호(28)와 역시 미드필더인 김원식(20)과 주세종(26)이 새로운 활력소다.

서정원(46) 감독의 수원 삼성은 지난 2시즌 연속 2위를 차지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줬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크게 선수를 보강하지 않아 전력에 큰 변동이 없어 보인다. 주장인 염기훈(33)과 조원희(33) 등 베테랑에 슈틸리케호에서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권창훈(22) 등이 신구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게 강점이다. 베테랑 골키퍼 정성룡(31)은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로 이적했다. 최진철(45) 감독의 포항은 전력의 핵이던 김승대(25)와 고무열·신진호 등이 이적해 전력 누수가 큰 편이다.

시민구단의 돌풍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시즌에는 김학범(56) 감독의 성남FC, 김도훈(46)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재정적 지원이 열악한 시민구단의 한계를 딛고 선전해 주목을 끌었다. 성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난해 포항에서 뛰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티아고(23)와 황진성(32)을 영입해 황의조(24)와 더욱 탄탄한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누르고 처음 K리그 클래식에 합류한 조덕제(51) 감독의 수원FC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지난 시즌 35경기 21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간판 골잡이 노릇을 톡톡히 해낸 브라질 출신 자파와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시시가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새 선수들이 얼마나 메워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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