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아드보카트 기자회견
“대표팀선 잘뛰더니 K리그선 실망”
“자질 있으면 꼭 발탁…이동국이 최고” “(지난 12일) 이란전에서는 좋은 투지와 열정을 보이더니, 소속팀에서는 대표팀 선수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아쉽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소름끼치는’ 발언은 계속 이어졌다. “(대표팀 22명 중) 16명 정도는 상당한 기량을 가지고 있고,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는 (다른 선수를) 찾아보고 있다.” 축구대표팀 ‘옥석고르기’가 본격화됐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K리그 5경기를 봤는데, 대표팀에서는 잘하던 선수가 느슨한 모습을 보여 실망했다”며 “다음에 대표팀이 소집되면 해당 선수에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능성 있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30~40명의 리스트를 만들어 관찰 중”이라며 “이란전 출전선수(22명) 중 16명은 좋은 선수이고, 나머지는 그들보다 나은 선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앞으로 축구대표팀에는 기존 선수들 중 6명은 탈락하고, 새로운 선수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수비수를 찾고 있다. 현재 수비역량이 좋긴 하지만 수비에서 공격을 만들어 가는 부분이 부족하다”고 말해, 앞으로 수비에서 빠른 공격을 지원할 수 있는 감각있는 수비수를 찾는데 역점을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자질이 있으면 반드시 대표팀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말해 현재 국가대표 뿐 아니라 K리그 선수들을 모두 긴장시켰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골잡이 이동국(포항)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재까지 이동국보다 나은 선수를 보지 못했다”며 “이란전에서 중앙을 헤집으며 많은 찬스를 만드는 그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제 겨우 25살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최전방 공격수를 노리는 다른 선수들에게 강한 자극을 주면서, 당사자인 이동국에게도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하는 고도의 심리전술로 해석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표팀 전술에 대해 “미드필드 강화가 핵심이다. 미드필더는 공격수가 공을 넣을 수 있도록 공을 많이 보유하고 짧은 패스로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해, 강한 압박축구를 계속 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기자회견 머리에서 “삼성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걸 축하한다. 선동열 감독이 야구선수가 추가로 필요하다면 내게 말해도 좋다”고 여유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4일 유럽으로 출국해 설기현(울버햄프턴) 안정환(FC메스)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국외파들을 현지에서 직접 관찰하고, 내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할 훈련장소를 물색할 예정이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자질 있으면 꼭 발탁…이동국이 최고” “(지난 12일) 이란전에서는 좋은 투지와 열정을 보이더니, 소속팀에서는 대표팀 선수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아쉽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소름끼치는’ 발언은 계속 이어졌다. “(대표팀 22명 중) 16명 정도는 상당한 기량을 가지고 있고,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는 (다른 선수를) 찾아보고 있다.” 축구대표팀 ‘옥석고르기’가 본격화됐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K리그 5경기를 봤는데, 대표팀에서는 잘하던 선수가 느슨한 모습을 보여 실망했다”며 “다음에 대표팀이 소집되면 해당 선수에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능성 있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30~40명의 리스트를 만들어 관찰 중”이라며 “이란전 출전선수(22명) 중 16명은 좋은 선수이고, 나머지는 그들보다 나은 선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앞으로 축구대표팀에는 기존 선수들 중 6명은 탈락하고, 새로운 선수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수비수를 찾고 있다. 현재 수비역량이 좋긴 하지만 수비에서 공격을 만들어 가는 부분이 부족하다”고 말해, 앞으로 수비에서 빠른 공격을 지원할 수 있는 감각있는 수비수를 찾는데 역점을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자질이 있으면 반드시 대표팀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말해 현재 국가대표 뿐 아니라 K리그 선수들을 모두 긴장시켰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골잡이 이동국(포항)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재까지 이동국보다 나은 선수를 보지 못했다”며 “이란전에서 중앙을 헤집으며 많은 찬스를 만드는 그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제 겨우 25살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최전방 공격수를 노리는 다른 선수들에게 강한 자극을 주면서, 당사자인 이동국에게도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하는 고도의 심리전술로 해석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표팀 전술에 대해 “미드필드 강화가 핵심이다. 미드필더는 공격수가 공을 넣을 수 있도록 공을 많이 보유하고 짧은 패스로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해, 강한 압박축구를 계속 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기자회견 머리에서 “삼성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걸 축하한다. 선동열 감독이 야구선수가 추가로 필요하다면 내게 말해도 좋다”고 여유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4일 유럽으로 출국해 설기현(울버햄프턴) 안정환(FC메스) 차두리(프랑크푸르트) 등 국외파들을 현지에서 직접 관찰하고, 내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할 훈련장소를 물색할 예정이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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