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의 천재성이 다시 폭발했다. 26분 동안 4골을 폭발시키며 라 리가 통산 30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다. 연합뉴스
레알에서만 351골째…통산 30번째 해트트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의 천재성이 다시 폭발했다. 26분 동안 4골을 폭발시키며 라 리가 통산 30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현지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안방경기 셀타 비고전에서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7-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009년 여름 레알로 이적한 호날두는 7시즌 동안 253골을 기록해 라 리가 통산 득점에서 텔모 사라(251골)를 제치고 역대 2위로 올라섰다. 역대 득점 1위는 12시즌을 뛰면서 304골을 기록 중인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다.
챔피언스리그(74골), 코파 델 레이(21골), 스페인 슈퍼컵(3골) 등 골까지 합하면 호날두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통산 351골을 기록중이다. 경기당 평균 1.05골. 이번 시즌 리그 27골째를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루이스 수아레스(25골·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도 나섰다.
경기 뒤 호날두는 “나는 지난 10년 동안 기량 하락없이 수준을 유지해왔다. 노력이 없다면 재능도 소용이 없다. 나는 지금의 내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이날 후반 5분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첫골을 기록했고, 8분 뒤에는 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 때 절묘한 감아차기로 왼쪽 골문에 골을 꽂아넣었다. 6분 뒤에는 이스코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31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돌고래처럼 솟구치며 헤딩골까지 만들어냈다.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10점 만점의 평점을 줬다. 종아리 부상으로 50여일 만에 출전한 개러스 베일도 이날 복귀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18승6무4패 승점 60을 기록해 여전히 리그 3위를 달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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