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탁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1960년대와 70년대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맹활약했던 정병탁(사진)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새벽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
서울 배재고, 연세대 출신으로 63년 국가대표에 발탁돼 69년 타이 킹스컵과 70년 말레이시아 메르데카배에서 한국대표팀이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70년 출범한 국가대표 1진 청룡팀에서 주장 완장을 찼고, 39차례 에이(A)매치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양지축구단과 서울신탁은행(현 하나은행)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은퇴 뒤에는 연세대 감독과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초대 사령탑을 지냈고, 95년엔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상남(FC서울 코치)씨가 있다. 빈소는 고양시 일산백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7시30분이다. (031) 910-7444.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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